저는 고등학교 여학생입니다. 저의 고민은 몸에 털이 너무 많아서 걱정입니다. 팔, 다리에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털이 많고 긴 편입니다. 면도를 해보기도 하지만 곧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고, 더 굵어지고 진해지는 것 같아 더 걱정도 됩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가리고 다닐 수도 없고 더 신경이 쓰입니다. 어떻게 하면 부작용 없이 털을 없앨 수 있을지 알려 주세요.
몸에 털이 너무 많아요
[간략정보]
여학생이라 외모에 관심도 많을 텐데, 털이 많아서 많이 신경이 쓰일 것 같군요. 털이 많다고 하는 것도 정도가 다 다르니까 우선은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많은 정도라면 그냥 두어도 그렇게 흉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여름에는 과산화수소수 같은 약품(약국에서 구입)을 사다가 바르면 색깔이 약간 탈색되어 눈에 잘 띄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털이 미관상 보기 흉하게 많은 상태라면 다모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모증의 치료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합니다. 남성호르몬이 많아서 생긴 다모증은 여성 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털이 너무 많은 상태라면 털을 면도하거나 뽑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털을 제거하는 제모제를 약국에서 구입해서 바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털을 자주 깎으면 굵어지고 색도 진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근거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털이 다시 나면 계속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정말로 털이 너무 많아서 미관상으로 보기 흉하고 본인에게 너무 많은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면 수술을 해서 영구히 털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술로써 하는 영구제모법은 여러 차례 시술하여야 완전히 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피부과 병원에 가서 상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상세정보]
털을 제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면도를 하거나 제모제를 바르거나 또는 털을 뽑는 방법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털을 뽑아도 털뿌리는 살아있기 때문에 일시적이고 계속 반복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왁스크림제모는 주로 개인이나 미용실, 뷰티숍 등에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왁스나 크림을 바른 후 종이를 붙였다가 떼면 털이 뽑히는 것으로 이것으로는 영구제모는 되지 않으며,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영구적으로 털 뿌리를 파괴시켜 털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전기침법과 고에너지 섬광램프를 이용한 광선요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전기침법은 털 구멍에 특수한 침을 꼽고 아주 짧은 순간만 전류가 흐르게 하여 치부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피부 깊숙히 있는 털뿌리만 파괴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는 털뿌리 하나 하나마다 침을 꽂고 전류를 흐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팔과 다리의 털처럼 드문드문 나 있는 털을 제거하는데 적당합니다. 그러나 얼굴(콧수염, 턱수염, 이마)이나 겨드랑이 부위의 털처럼 털과 털 사이의 간격이 치밀한 곳은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고에너지 섬광램프를 이용한 광선요법은 레이저 빛과는 다른 특수한 광선으로 털 있는 부위에 쏘여 털뿌리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0.8×3.5 cm의 튜브를 피부에 대고 펄스파 광선을 쏘여주면 광선을 받은 털뿌리가 파괴되게 됩니다. 전기침법은 털뿌리 하나하나에 침을 꽂아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고에너지 섬광램프를 이용한 광선요법은 일회에 털을 제거할 수 있는 부위가 넓고 고통이 적으면서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또 시술 후 세수나 샤워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에너지 섬광램프를 이용한 펄스파 광선을 이용한 털 제거는 광선을 쏘는 양, 세기, 시간 등을 일일이 맞추어야 합니다. 또 우리 몸의 털은 동물과는 달리 일시적으로 한꺼번에 털갈이를 하지 않고 성장기, 이행기, 휴지기의 단계를 거칩니다. 따라서 털이 자라는 속도와 상태에 따라 두 달 간격으로 3∼4회 정도 시술 받아야 완벽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