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정보]
몸에서 나는 나쁜 냄새는 주로 겨드랑이에서 생깁니다.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린 샘에서 끈적하고 진한 땀을 분비하며,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땀을 분해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발생해 불쾌한 냄새를 나게 합니다. 이것을 액취증이라 부르지요.
액취증은 보통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사춘기에 냄새가 나기 시작하며, 또 이 때가 가장 심할 때입니다. 서양 사람들에게는 이런 사람이 많은데 동양인들에게는 몸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는 편이지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나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냄새가 더 심하게 납니다.
**님처럼 액취증 때문에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 지장을 받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해결 방법이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몸을 자주 깨끗이 씻거나 발한억제크림,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면 됩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괴롭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심할 경우라면 비수술요법으로 치료하기는 힘들고 근본적으로 악취의 원인인 아포크린 샘을 제거하는 수술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수술을 받을 생각이라면 부모님과 잘 상의해서 성형외과나 피부과 병원에 가서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세정보]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비정상적으로 고약한 땀냄새가 나지만 그 자체가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는 모두 2백만∼3백만개의 땀샘이 있는데, 체온조절과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에크린샘과 겨드랑이, 항문, 배꼽 주변 등에 집중적으로 발달해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배출하는 아포크린 샘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약간 끈적끈적한 점액질 상태이며, 맛을 보면 시금털털하고 비릿한 냄새가 납니다. 액취증은 아포크린 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과 섞이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땀냄새가 고약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아포크린 샘이 많다고 보면 됩니다. 이 중에서도 유독 겨드랑이의 땀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포크린 샘의 95%가 바람이 잘 안통하는 겨드랑이 피하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에는 자가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습니다. 예방을 위한 자가요법으로는 샤워를 자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파우더를 뿌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균제가 함유된 약용비누를 사용하거나 규칙적으로 황산화제 또는 0.3% 농도의 포르말린 희석액을 바르는 것 도움이 돕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아포크린 샘에 있는 박테리아의 감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국소적인 항생제를 바르면 되는데,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수술을 통해 아포크린 샘을 파괴시켜야만 원인치료가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수술법은 겨드랑이 위쪽과 아래쪽 피부를 1∼4cm 정도 째고 특수하게 고안된 기구를 집어넣어 지방층의 아포크린 샘만을 긁어내는 방식입니다. 이 수술은 흉터가 별로 없고 성공률이 높지만 수술 뒤에 겨드랑이 털이 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남학생이라면 이러한 면도 고려해 보아야겠죠. 수술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고 즉시 퇴원할 수 있으며 3∼4일 뒤에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는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법이 있습니다.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샘이나 땀샘의 구멍을 피부 면에서부터 깊게 레이저를 이용해 태우는 방법이며 수술요법보다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입원이나 출혈의 위험성은 없습니다. 또한 마취는 국소마취로 가능합니다.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방법은 먼저 이 레이저에 특수하게 반응하는 검은 색의 색소를 땀샘, 아포크림 샘, 모공 등에 침투시키는 전 처치가 필요합니다. 일단 색소가 침투되면 레이저를 이용하여 색소를 파괴시키며, 부수적인 효과로서 땀샘, 모공 등이 파괴됩니다. 물론 국소마취로 가능하며 출혈도 없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상의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지은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