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정보]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특히 어른들에게 반항을 하고 싶을 만큼 화가 나고 짜증이 날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친구가 가지고 있는 어른에 대한 화나고, 짜증나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식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또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른과 의견이 다르고, 어른들에게 화가 날 때 이를 적절히 표현하고, 차이점을 조절한다면, 반항심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적인 활동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반항으로 나타날 때는 서로에게 모두 상처를 입히는 결과를 가져오며, 의견의 차이를 조절하거나 갈등을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어른들과 의견의 차이를 느꼈을 때 반항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고, 의견을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우선은 각 상황 안에서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와 자신의 생각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나를 더욱 화나게 만드는 생각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 친구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 예전의 경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항상 구체적인 지금의 상황과 감정에 집중해 봅시다. 다음의 상세정보를 통해서 어른들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생긴 마음을 반항이 아닌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길을 함께 생각해 봅시다.
[이소래 선생님]
[상세정보]
청소년 시기에 어른이나 기존의 틀과의 갈등은 독립을 추구하는 하나의 과정이며, 이것이 반항이라는 방식으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특히 어른들에게 반항을 하고 싶을 만큼 화가 나고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방식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또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른과 의견이 다르고, 어른들에게 화가 날 때 이를 적절히 표현하고, 차이점을 조절한다면, 반항심은 자신을 성장시키고, 기존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적인 활동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화가 나는 감정을 어른의 말에 문을 닫고 들어가버리거나 퉁명스럽게 대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낸다면 반항을 받는 어른들뿐 아니라 이로 인해 편안치않은 감정을 갖고, 또 때로는 혼이 나기도 하는 자신 역시힘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른들과 의견의 차이를 느꼈을 때 반항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고, 의견을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친구는 '나도 모르게' 왠지 화가 나기도 하고,'나도 모르게' 반항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또 반항을 하고 나서 미안한 마음 때문에 힘들다고도 했습니다. 우선은 반항을 하는 나의 마음을 내 자신이 알 수 있어야하겠지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반항을 하는 상황을 살펴보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내가 반항하게 되는 상황에서의 나의 생각도 점검해 봅시다. 다음 아래의 예와 같은 방식으로 내가 반항을 하는 대상, 상황, 그 때의 나의 생각, 반항을 나타내는 말이나 행동을 기록해봅시다. 특히, 내가 반항적인 행동을 할 때 특정한 상황이 없었다면 자신이 반항을 하면서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집중해 보십시오.
* 누구에게 : 어머니 * 그때의 상황 : TV를 보고 있는데 어머니가 이름을 부르며 다가오셨다. * 나의 생각 : 또 잔소리를 하시겠지, 엄마랑은 이야기해도 ...... 날 이해해주지도 못하실거고..... * 나의 행동 : 엄마가 부르시는 것을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온다.
내가 반항하게 되는 상황에서 가지는 생각 중에 다음과 유사한 것이 몇 개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 어른이 먼저 청소년을 이해해주셔야 한다(당위적 생각). - 어른은 절대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당위적 생각). - 친구들은 나를 알아주지만 어른들은 나를 절대 이해하지 못하신다(이분법적 생각) . - 아빠는 반대만 하실 것이 뻔하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 - 선생님은 나를 싫어하실 거다(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 - 엄마는 이번에도 약속을 어기실 거다. 항상 거짓말만 하신다(판단).
우리 친구는 이와 유사한 생각을 가진 적이 있습니까? 이러한 생각들은 나를 더 화나게 만들고, 이러한 생각은 어른들과의 의견 조정을 위한 노력보다는 반항적인 행동을 하도록 이끕니다. 물론 우리 친구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 예전의 경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항상 구체적인 지금의 상황과 감정에 집중해 봅시다. 자 이제 내가 왜 어른들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지를 파악했다면 구체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화나는 마음이 생겼을 때는 우선은 화를 잠깐 멈추어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화가 난 상황에서는 파괴적인 방법으로 화를폭발시키거나 나와 어른 모두를 상처 입히는 반항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화가 난 상황을 잠시 피하던지, 심호흡을 하던지, 긴장된 근육을 풀어보는 것, 또는 나를 진정시키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 후에는 앞에서 말했던 내가 나를 화나게 만드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구체적인 상황에서 합리적인 생각을 해보도록 노력합니다. 다음으로 구체적으로 어른과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행동노력과 태도를 생각해 봅시다. 첫째, 어른과의 관계 속에서 의견의 차이나 화나는 감정을 표현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화난 상태에서 감정을 억누르거나 반항하기 보다는 적절히 표현해봅시다. 반항이라는 행동으로 표현하면 내 마음은 불편한 상태로 그대로 있고, 오히려 부모님과 사이만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 친구의 화가 나고, 짜증나고, 억울할 수도 있는감정을 "나"를 주어로 표현해 봅니다. 예를 들어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표현에 대해 " 엄마는 내가하는 행동이 하나도 마음에 안드시지요? 난 공부 포기했어요(큰소리).", 또는 "알았어요."라고 말한 후 방에 들어가 이야기를 전혀안하는 것 대신에 "저는요, 엄마가 예전에 제가 잘못했던 일과 함께 공부 이야기를 하실 때면 화가나요. 지금은 공부가 잘 되지 않으니까 조금만 쉬었다 할께요."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둘째, 어른들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 대신에 이야기를 잘 들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른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반항적인 행동이 먼저 나올 때는 어른의 입장을 듣는 기회를 가질 수 가 없고, 이것은 다시 오해와 갈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셋째, 나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켜 볼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마음을 털어놓을 수도 있으며, 반항하고 싶은 마음을 운동이나 음악으로 풀어 볼 수도 있겠지요.
이처럼 어른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생긴 마음을 반항이 아닌 적절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길이 있습니다. 이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결방식은 반항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실질적인 의견 조정, 이를 통해 관계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물론 자신의 노력만을 통해서는 해결되기 힘든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주저하지 말고 상담선생님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선생님들과 함께 그 짐을 나누어 봅시다.
[이소래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