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신문에 있는 오늘의 운세를 꼭 봅니다. 잡지를 봐도 운세를 먼저 봐요. 맞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어쨌든 재미있으니까요. 그러다가 사주도 보게 되었고, 요즈음은 가끔 주위사람들과 점을 치러 가기도 합니다. 재미로 시작한 일인데, 어쩐지 자꾸 매달리게 되는 것 같아요. ''난 그런거 안 믿어, 재미로 보는 거야.''라고 말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침에 본 운세나 지난 번에 본 사주를 떠올리곤 합니다. 점집에서 알려준 대로 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100% 운세를 믿거나 정기적으로 점집을 가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자꾸 이러다 보면 남들처럼 무슨 일이든 점에 의존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아직 20대 중반의 젊은 제가 이런 데 관심을 쏟는다는 것도 창피하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