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정보]
발표할 때 실수할까봐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마음이 많군요. 애를 써보고 연습을 해보아도 잘 되지 않으니 속상하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기특하군요.
**님처럼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심하게 긴장하고 불안해 하는 증상을 심리학 용어로 '사회불안'이라고 합니다. 이럴 경우, 전달할 내용에 몰입하기보다는 자신이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신경 쓰기 때문에 원래 말하고자 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게 되는 거죠.
또한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말을 더듬거나 실수했을 때, 이를 마치 큰 잘못을 한 것처럼 여긴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그래서 작은 실수를 크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발표할 기회가 생기면 계속 피하려고 하고, 피하게 되니까 그런 상황에 부딪치면 더욱 불안해지고, 이런 식으로 사회불안은 더욱 악화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감추지 말아야 합니다. 긴장하는 것을 대단한 약점으로 생각하고 감추려고만 한다면 결국 발표상황이 될 때마다 계속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발표상황에 지속적으로 맞부딪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피하기만 한다면 불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덜 긴장되는 상황에서부터 심하게 긴장되는 상황에까지 단계적으로 부딪쳐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발표할 때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용기 있게 행동해 보세요. 작은 실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신의 많은 장점을 찾아내고 계발하는 **님이 되길 바래요. 용기를 내세요!
[상세정보]
**님, 발표할 때 긴장이 되고 실수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많아서 무척 고민스럽군요. 발표할 때 떨지 않으려고 애를 써보고 미리 연습을 하는데도 막상 잘되지 않아서 얼마나 실망스러웠을까요. 편안하게 잘 발표하고 싶은 마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니 **님에게는 발표를 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울지 그 심정이 헤아려집니다. 자신에 대해서 말하는 게 어려울 텐데도 이렇게 편지까지 보낸 것을 보니 이러한 자기 모습을 피하지 않고 잘 극복하려고 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기특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와 일본의 경우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상황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처럼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긴장과 불안을 보이는 증상을 사회불안이라고 합니다. 사회불안이 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말하는 사람이 전달할 내용에 몰입하는지, 아니면 내 자신이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신경 쓰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심하게 긴장하는 사람의 경우 '내가 얘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혹은 '내가 또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긴장에 대한 걱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원래 말하고자 했던 내용에 대해서는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결국 더 안절부절못하거나 긴장할 수 있습니다.
사회불안을 보이는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은 자신이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거나 말을 더듬어서 실수했을 경우, 이를 과장하여 마치 큰 실수나 잘못을 한 것처럼 생각하고, 항상 완벽하게 말하고 실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작은 실수를 큰 상처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발표나 말할 기회가 생기면 계속 피하려고 하고, 자꾸 피하게 되니까 그런 상황에 부딪치면 더욱 불편하고 불안해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사회불안은 더욱 악화되거나 악순환 되는 것입니다.
발표할 때 불안한 것도 일종의 사회불안이므로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내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감추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어려운 상황이 되면 긴장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자연스럽게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긴장하는 것을 대단한 약점으로 생각하고 감추려고만 한다면 결국 발표상황이 될 때마다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용기를 내서 내가 긴장되고 불안해하는 발표상황에 지속적으로 맞부딪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피하기만 한다면 불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불안감을 줄여 가는 방법으로 먼저 불안감을 주는 발표상황들을 덜 긴장되는 상황에서부터 심하게 불안해지는 상황까지 불안감의 강도에 따라 차례로 배열해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의 긴장이 완전히 완화된 상태에서 그 상황들을 약한 것부터 차례로 상상합니다. 긴장이 완화된 상태에서 불안상황을 상상함으로써 차츰 불안상황에서도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혹은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는 편안한 장면이나 이미지를 임의로 떠올리는 연습을 반복한 후, 불안상황에서도 그 이미지를 이용하여 불안을 진정시키고 차분한 마음을 회복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발표할 때 긴장하는 모습을 감추려는데 신경을 쓰는 것보다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꾸 용기 있게 행동해 보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작은 실수보다는 자신이 가진 많은 장점에 주의를 기울여 더욱 풍부하게 자신을 계발하는 **님이 되길 바래요. 용기를 내세요!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조도현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