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정보]
안녕하세요. 사이버 상담에 들어온 것을 환영합니다. 졸업반이니 취업 준비하느라고 무척 바쁘겠군요. 공부하는 것도 힘든데 외모까지 신경을 쓰니 고3 생활이 무척 힘들겠네요. 아마도 청소년 시기가 외모에 가장 신경이 많이 쓰여지는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신체적인 변화가 급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 변화에 대해 민감해지고 친구들과 자신의 몸매를 비교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애들은 모여서 여자애들 몸매를 얘기하곤 하지요. "** 다리가 늘씬하고 예쁘다.", "** 몸매는 정말 끝내주게 잘 빠졌다.", "**는 영화배우 해도 잘 나가겠다." 등 또래들끼리 수군 거립니다. 이런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꽤 신경쓰이지요? 사람들이 왜 외모로 그 사람을 평가하려고 그러는지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상담을 신청한 친구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군요. 자신의 진로와 취업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성실하게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자신의 외모 때문에 취업에 지장이 있을까 고민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군요. 그래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여성의 외모를 고려하여 직원을 채용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기준이 외모 그 자체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상과 분위기, 개성이 더 중요한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직장에서 인재를 고용할 때는 한 가지 변인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외모, 말씨, 행동방식, 능력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서 고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너무 자신의 외모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나의 특징과 장점,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점을 찾아보고 계발시킬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봅시다. 물론 외모도 원한다면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 스스로가 느끼는 자신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자, 그럼 상세정보를 참고하여 지금부터 취업준비를 위해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보도록 합시다.
[박한샘 선생님]
[상세정보]
먼저, 자신의 외모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으니 그것부터 다루어 봅시다. 키가 작다고 했는데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군요. 직종에 따라서는 키에 제한을 두어 일정 신장 이상을 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직종들도 많으니 키에 제한을 받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키보다 중요한 것을 전체적인 느낌입니다. 작더라도 깔끔하고 밝은 인상과 편안한 표정으로 안정감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청결에 신경을 쓰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차피 이제 신체적 성장이 다해서 더 이상 커질 수 없는 키를 가지고 왜 이렇게 작은가, 키 커지는 약이 없는가 고민만 한다면 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그렇게 되면 좋은 인상을 만들어 내기 어렵습니다. 키가 비록 작더라도 자신있게 표출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최대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합시다. 사람은 누구든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 있을 것입니다. 비단 외모 중에서도 모든 신체부위가 형편없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인물은 뛰어나지 않더라도 손가락이 예뻐서 손만 화면에 나오는 광고에 출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내 신체 부위도 잘 찾아보면 예쁜 구석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 상담을 신청한 친구의 장점을 찾아보면 목표의식이 있는 것 같군요.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줄 알며 또한 자신의 취약점도 고민하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렇게 사이버 상담도 신청하니 얼마나 적극적인 삶의 자세인가요? 한 번 차분히 앉아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10가지 이상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스스로 발견하기 어려우면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좋은 점들을 말해달라고 부탁해 보십시오. 의외로 자신의 좋은 점에 대해서 발견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셋째, 자신의 주걱턱이나 쌍커풀 없는 눈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탄만 하는 것보다 비록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나도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 있지요. 또한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화장법, 헤어스타일, 옷입는 방법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응용한다면 지금과 다른 분위기를 창조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도 별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면 성형수술의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형수술에 대한 찬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수술을 해서 자신이 좀 더 좋은 인상을 보이게 되고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질 수 있다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외모만 예뻐졌다고 해서 매력적인 여성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자신의 내적 세계의 성장을 위한 노력이 함께 했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 다. 성형수술을 할 경우,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고, 또한 자신의 신체적 상태를 전문 의와 반드시 상의하고 전문적인 병원에서 수술받아야 부작용도 덜 따르게 됩니다.
청소년기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컴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이 누구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자신만의 독특성을 내세울 수 있는 개성을 계발하고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다고 해서 나의 마음과 인생까지도 못나게 만들 수는 없잖아요.
[박한샘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