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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기가 부담스러워요 |
| 저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아버지가 선생님으로 근무하시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OO선생님의 딸이구나" 하는 말을 자주 듣는 것도 부담스럽고 친구들도 저에게는 말을 가려서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쁠 때가 있어요. 계속 이런 마음으로 학교를 다닐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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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기가 부담스러워요 |
| 아버지가 선생님으로 있는 학교의 학생이라니 정말 불편한 것이 많이 있겠군요. 언행도 조심해야 할 것이고 성적도 신경이 쓰일 거고, 또 친구들과 지낼 때도 아마 신경이 쓰일 것 같고요. 그렇다고 아버지께 전학 가겠다고 할 수도 없고 아버지가 그 학교를 그만둘 수도 없으니 참 난처하겠네요.
혹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어 보았나요? 00님의 심정과 상황에 대해서요. 아직 나누어 보지 않았다면 아버지와 조용히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만드세요. 어쩌면 아버지도 힘든 부분이 있으실 거예요. 서로 힘든 부분을 나누다 보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오는 법이거든요. 그리고 딸의 힘든 부분에 대해서 아버지도 같이 방법을 찾아 볼 수 있고요. 물론 00님도 아버지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딸이라고 해서 모든 부분이 특출날 수도 없고 다 잘 할 수도 없습니다. 혹시 모든 것을 잘 해야 된다는 부담을 안고 있지는 않은지 염려가 되네요.
선생님은 00님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는 00님의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친구들이 00님에게는 말도 가려서 하는 것 같다고요? 그러한 행동이 나만 따돌리는 것 같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친구들이 아는 것을 나도 알아야 하고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모두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싶어요. 때로는 모르고 있는 것이 00님에게 더 편할 수 있어서 친구들이 말하지 않은 내용도 있을 테니까요.
아버지와 함께 같은 학교에 다녀서 얻은 혜택이나 더 편한 점을 생각해 보세요. 안 좋고 부담스러운 점만 생각하다보면 모든 것이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해서 보면 안 보였던 점들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은 중학교 시절을 이왕에 같은 학교에 다닐 것이라면 마음이라도 편하게 지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선택은 00님의 몫이랍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편하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쪽을 선택했으면 좋겠네요. 행운을 빌어요. |
| 상담자료는 한국청소년상담원에서 제공한 것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