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소극적이고 자신 없는 성격때문에 무척 속상해 하는군요. 상황 속에서 좀더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자신 안으로 자꾸만 숨어버리려 하는 00님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군요. 누구나가 자신의 성격에 대해 전적으로 만족을 나타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예요. 아니 거의 없다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성격이 밝고 명랑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어느 면에서는 좀 더 조용하고 침착한 자신의 모습을 바랄 수도 있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그와는 반대의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있을 거에요. 00님 역시 자신의 성격이 지금과는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일텐데 이러한 마음만큼 자신의 행동이 따라주지 않아 많이 속상할거예요.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성격이 처음부터 그렇게 형성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 앞에서의 쓰라린 경험이 있기 전에는 00님 역시 자신의 성격적인 면에 대해 그리 고민하지는 않았을 거에요. 무엇보다 가슴에 상처로 남는 단 한번의 좌절이 00님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상처는 이것을 끝까지 상처로 인정하는 한은 영원히 치유되지 않는 흔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견딜 수 없을 만큼의 부끄러움을 가져다 준 그 기억들을 내 생활 속에서 계속적으로 끄집어 내고 그때마다 나 자신의 못난 모습들만을 책망한다면 여전히 00님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답답한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먼저 자신을 바라보는 00님의 마음이 조금은 여유로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쌓아 놓은 마음의 담을 허무는 일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 스스로가 남들 앞에 자신있게 다가서지 못하고 위축된 마음을 가지면서 지내는 동안 사소한 일에 상처받고 그럴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온 벽이 있다면 이제는 과감히 허물어 버리세요. 00님이 자신의 모습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통해서 허물수 있기를 바랍니다.무엇때문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자신없는 모습으로 마주 대하는 상황가운데에서 늘 불안해 하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남과 비교하고 남들의 시선과 반응으로부터 좀더 자유로와지기를 바래요.남보다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자신을 바라보다 보면 그 안에는 작은 부분일지라도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소중하게 여길 만한 나만이 갖는 장점들은 있습니다. 이러한 나의 모습에 스스로 격려하고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이를 시작으로 마음 속에서는 자신감의 싹이 움틀 수 있을거예요. 지금까지는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기 힘들어 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보다 적응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합니다.
대개 성격이 좋다 나쁘다를 얘기할 때 내성적인 성격이라 하면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하면 적극적인 면이 부족하고 활동성 또한 약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때로는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외향성과 내향성의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어느 부분이 더 발달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외향적인 성격이 좋고 내성적인 성격은 좋지 않다라는 식의 구분은 있을수 없는 것이겠죠. 무엇보다 자신에게 더 발달되어 있는 부분을 찾아서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입니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라면 굳이 외향적인 성격을 닮아가려 애쓰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방면으로 자신의 능력을 개발시켜 나가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일, 자기의 목소리을 내는 것에 너무 두려워 하지 마세요. 직접 부딪히는 상황 속에서 깨닫게 되는 일들, 배우게 되는 많은 것들이 있기에 미리 판단하고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다가가기를 어려워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소극적이고 자신 없는 모습보다는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는 모습이 더욱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일 것입니다.[작성자 : 고민해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