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성격이 내성적이라 고민 되신다구요? 어릴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사교적이지 못하고 모든 일에 소극적이고 어쩌다 농담이라도 한마디하면 주변에 찬바람이 불 정도로 썰렁하게나 만들고, 정말 난 왜 맨 날 이 모양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 정말 기분이 쳐지고 우울한 느낌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것 같군요. 그런데 그런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 같아요. 주변에 성격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거기다 유머가 있어 말 잘하고 웃겨서 인기가 짱인 친구들을 보게 된다면 그때마다 그런 마음이 더 깊어 질 것 같아요. 가끔 그런 생각에 우울해지기까지 하구요. 그래요, 그런 마음 이해가 되요. 하지만 누가 외향적인 성격만 좋고 내향적인 성격은 좋지 못하다고 결론 지을 수가 있을까요?
**님, 사람들은 누구나 내면에 내향성과 외향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요. 완전한 외향적 성격만 가진 사람이나 아니면 완전한 내향적 성격만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외향적이니 내향적이니 하는 것은 그 비율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요. 그 비율이 조금씩 차이가 나서 외향적 성향이 내향적 성향보다 더 높으면 자연히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외향적 성향이 더 두드러질테니 밝고 사교적인 사람으로 보여지고, 그 반대로 내향적 성향이 더 크다면 드러나는 것은 내향적 기질일테니 조용하고 혼자 생각이 많은 사람으로 보여지는 거죠. **님,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고 또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나뿐 것만도 아니죠.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왠지 내향성보다는 외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또 그런 사람들이 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 외향성은 내향성보다 점점 더 좋게 부각되어져 보이게 되지요. 또 사람들도 점점 더 외향성을 선호하게 되고 자신에게 내향적인 기질이 발견되면 이를 수용하지 못하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외향적 기질이 강한 사람들이 부럽고 내성적인 자기 모습을 싫고 한심하게 느끼기까지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깊어지면 자신의 내향적인 기질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얕잡아 보거나 무시할지도 모른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괴로워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왜곡된 생각이나 자신의 기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거부하게 되면 점점 자신에 대해 자기 비하에 빠지게 되고,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부적응적 정서를 경험하게도 될 것 같아요. 자신의 실제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님, 사교적이고 활발하고 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친구들을 볼 때마다 부러우시죠? 충분히 그럴 것 같아요. **님이 자신의 내향적 성격 때문에 고민이 되고 또 손해 보는 것들이 많다면 좀더 외향적 성향을 계발시키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님,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또 자신의 내향적인 성향을 완전히 무시하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말씀드렸듯이 자신의 내부에는 내향적 성향이 그대로 크게 자리 잡아 남아 있는데 이를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겉으로 외향적으로 꾸민다고 해서 자신이 완전히 외향적이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자신의 꾸며진 모습과 실제 내부에 남아 있는 모습 사이에 갈등만 초래하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천천히 조금씩 자신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수용되어질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바꿔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조급함은 금물이죠. 틀림없이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고 또 뜻대로 잘 되지 않아 힘들기도 할 거예요. 그럴때면 난 왜 이렇지? 하며 좌절감만 크게 경험하게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일인 것 같아요. 어떤 일에든 주춤거리게 된다고 했는데 자신감을 가지세요. 이것은 친구를 사귀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물론 부끄럽기도 하고 잘 안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겠지만 일단 자신감을 가지고 밀고 나가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실패나 좌절감은 그 다음 문제인 것 같아요.
무슨 일에든지 자신이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적극적이 되도록 해 보세요. 처음엔 주춤한 마음도 들고 쉽지만은 않겠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 잊지 마세요. 그리고 친구를 사귈 때도 상대가 **님을 먼저 찾기를 기다리기 보다 **님이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세요. 다른 특별한 것이 외향적이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이런 작은 부분에서부터 **님이 먼저 마음을 열고 적극적이 된다면 그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도 **님이 사람은 조용하지만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테니까요.
자신의 장점도 소중히 여기고, 계속 발전시키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개선할 부분도 당당히 인정하고, 조금씩 가꾸어 나가는 거예요. **님은 잘 할 거예요!
[작성자 : 고민해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