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라고 하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혼자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늘 누구에게 기대게되고, 누군가 내가 할 일을 대신 해주기를 바래요. 레포트나 시험기간에는 물론이고 작은 증명서 한 장 떼는 일도 혼자 하지 못해요. 혼자서 어떻게든 해 보겠다고 시도해 보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너무 싫어요. 친구들은 저에게 이러다가 결혼식도 대신해줘야 되는것 아니냐며 웃고 핀잔을 줘요. 혼자 일을 하면 어디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 생각만 하다가 결국 아무 것도 못할 때도 있고, 혼자 무슨 일을 한다해도 과연 이게 잘 하고 있는 일인지 계속 의심이 들어요. 혼자서는 불안해서 도저히 아무 일도 마무리 지을 수가 없어요. 제 자신을 믿을 수가 없거든요. 이런 제 모습이 정말로 싫고 열등감이 느껴지는데, 친구들이 옆에서 저에게 핀잔을 줄 때마다 정말 자존심 상하고 제가 한심하게 느껴져요. 하지만 정말 싫은 건 그렇게 자존심 상하면서도 결국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거예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작은 일도 혼자 할 수 없고 자꾸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되요.
**님, 맘은 혼자 힘으로 멋지게 일 처리를 하고 싶은데 실제로는 맘처럼 안 되는 것을 보면서 속상하고 실망하고 그리고 또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마는 자신에게 조금은 화도 나고 싫증이 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또 속상한 것은 남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한마디씩 하면 정말 맘 아프고 무척 화가 날 것 같아요. 그게 사실이긴 하지만 친구들에게 섭섭한 마음도 들고요. 자신이 인정하는 자신의 단점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에 대해 듣게 되면 기분은 그다지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님, 사람들의 행동이나 사고, 성격의 패턴이 형성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고 해요. 어릴 적부터 타고난 기질과 주위의 환경에 따라 각자의 행동이나 사고, 성격, 심지어 정서에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부모들의 양육 방식은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지요.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너무 권위적이고 강압적이어서 자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거나 혹은 너무 자녀들의 모든 일을 부모들이 대신 해주게 되면 자녀들은 자연히 독립적이지 못하고 의존적이 되어버리게 되죠. 또 부모님들이 의존적인 경향이 있으면 은연중에 자녀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을 거예요. 이렇게 어릴 때부터 주위의 여러 가지 자극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면, 그것은 개인에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작용을 하게 되는 거죠. 또 한가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님이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생기고 자신을 믿을 수 없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님이 과거에 겪은 실패의 경험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님이 과거에 여러 번 일 처리에 있어 실패의 경험이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면, 그것은 **님의 사고나 행동에 영향을 미쳐 혼자서 일을 처리하기가 힘들 수 있죠.
**님, 이유야 어떻든 간에 이런 의존심이 **님을 힘들게 하고, **님의 열등감이 될 정도라면 고쳐야 하겠지요.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일 것 같아요. 혼자서는 불안해서 아무 일도 해 낼 수가 없다고 하셨죠? 이렇게 자신감 없이 피하기만 한다면 결코 **님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해 낼 수가 없을 거예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신을 믿으세요. ''내가 이것을 혼자 할 수 있을까?''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거야?''라고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면 일의 진척도 없을뿐더러 계속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될 거예요. 그러니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면 일을 하는 것도 두려울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자꾸 들 거예요. 그러니 실수를 해도 좋으니 혼자 힘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을 거예요.
**님, 물론 처음엔 이것이 쉽지만은 않을 거예요.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실천으로 옮기는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예요. 하지만 처음 몇 번이 중요한 것 같아요. 힘들어도 처음 몇 번 시도하고, 또 시행착오도 겪어 보고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해 보는 끈기를 가진다면 아마 혼자서도 얼마든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그렇지 않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님은 자신에 대한 실망과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님, 자신의 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거죠. 지금 사소한 일에서부터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의존한다면 **님의 전체 인생도 다른 사람들에 의해 살아가지는 거나 마찬가지가 되겠지요.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이나 열등감을 극복해 나가며 살아갈 때 진정으로 건강한 자신의 자아를 가질 수 있다고 해요. ''힘들어도 혼자 할 수 있다'',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 보세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어요. 시행착오의 경험을 통해 더더욱 발전하고, 자신감도 붙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