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많이 힘드시죠? 부모님들의 이혼이 **님 잘못도 아닌데 **님이 그 일로 불편하고 힘들어하는군요.
**님, 주변 사람들이 **님 부모님들이 이혼한 사실을 알게 될까봐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하셨죠? **님의 그런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도 되지만 그런 **님의 태도가 현명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님,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가 그것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하고 적절한 방법은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일 거예요.
**님이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굳이 숨기려 하고 그것이 탄로 날까 전전긍긍하는 것은 적절한 대응방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님은 그것을 숨긴다는 사실과 언젠가 사람들이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항상 긴장하게 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겠지요. **님 자신의 자존감을 낮추어 자기 비하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고 우울감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님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니 대인 관계에서 좋지 못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님도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친구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고 또 속마음까지 털어놓고 지낼 정도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기가 힘이 들겠지요.
**님, 사람에게는 누구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고 스스로 수용할 수 있는 것과 회피하고 싶은 것이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런 두 가지 면을 적절하게 통합시켜 모두 받아들일 때 비로소 적응적 일 수 있게되죠.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에 대해서 자기 비하를 하거나 부정적이고 소극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있는 그대로 긍정적이고 통합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주관대로 해석하고 평가해 버림으로써 적응적인 대인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지요.
**님, 자신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으며 이 모두를 통합적으로 지각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사람들은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슬기롭게 잘 극복해 나갈 때 성숙한 사람으로 커 갈 수 있을 거예요. 자신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다고 합니다. 자신의 문제나 열등감을 피하거나 거부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극복해 나갈 때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게 되지요.
부모님의 이혼이 **님에게 가슴 아프고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더 좋지 못한 일인 것 같아요. 부모님의 이혼을 받아들이기 싫고 거부하려고만 하니 그것을 대하는 **님의 마음도 불편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그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고 해보세요. 이미 일어난 일이니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사실을 친구들에게 일부러 알릴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숨기려고 안절부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것에 대해 친구들이 알아도 상관없다는 마음을 가지려고 해보세요. 물론 그것이 자랑할만한 일도 아니고 어떻게 생각하면 창피한 일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님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니 그 일에 대해 연연해 하지 않도록 마음을 굳게 가지세요. 사람들은 자신의 일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의외로 쉽게 잊어버리기 마련이죠. **님 부모님의 일을 길게 기억할 사람들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 문제를 삼는 친구들도 별로 없을 거구요. 만약 그것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는 친구라면 그 친구의 문제일 겁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언제까지 열등감이나 **님의 아킬레스건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이제 그 문제에서 자유로워지고 또 이럴 때일수록 더 건강하고 밝고 당당하게 생활하려고 애쓰세요. **님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을 해 나간다면 세상의 어떤 사람도 **님을 비난하거나 싫어하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대견하게 보겠지요. 힘내세요.
[작성자 : 고민해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