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정보]
학교 공부는 양도 많고, 과목도 많은데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한 동안 공부를 등한시했던 학생들은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공부를 등한시 했던 기간이 길어질수록 회복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이 많다고 해서 좌절하지는 마십시오. 적극적으로 임하다보면 어느새 많은 내용을 이해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적극적인 방법인지는 상세정보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임은기 선생님]
[상세정보]
상세정보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일단 학생이 공부해야 할 내용이 얼마만큼인지를 확인하십시오. 지금부터 언제까지 얼마만큼을 하려고 하는지를 과목별로 정해 보십시오. 시험때라면 시험범위가 공부할 양이 되겠고, 평소때라면 어느정도 학교 진도를 따라 결정하는 것이 무난할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공부할 내용들을 한번씩 훑어 보십시오. 첫 번째 훑어볼 때는 단지 구경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도 좋습니다. 책과 친해진다는 마음으로, 책의 내용들에 눈길 한번 준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기만 하십시오. 세부적인 내용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제목, 소제목, 굵은글씨, 독특한 글씨체로 쓰여진 부분, 그리고 그림과 표들을 구경하십시오. 시간을 오래 끌지 말고 잠깐만 구경하십시오.
어떻습니까 ? 모르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까 ? 처음보는 내용이 많이 있습니까 ? 네, 좋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모르는 내용, 처음보는 내용에 흐리게 "물음표(?)"를 하십시오. 처음에 공부할 내용을 구경했던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넘겨보는 것입니다. "?"를 흐리게 하세요. 얼마든지 좋습니다. 어떤 페이지에는 물음표 투성이이지요 ? 그리고 어떤 페이지에는 물음표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구요.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또 책의 저자가 질문한 것들도 한 번 읽어 보십시오. "익힘문제" 또는 "탐구문제"라고 되어 있을 것입니다.
물음표가 찍힌 부분이 바로 여러분이 정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모르는 내용은 곧 정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얼마나 반가운 일입니까 ? 아무 할 일이 없다면 무료할 텐데요. 물음표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반갑다. 네가 없었으면 공부가 밋밋할 뻔 했는데, 내 공부에 활력을 주다니 ! 아쭈, 제법인데."하면서 모르는 것과 친숙해지세요.
다음 단계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들이 해 놓은 질문의 답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물음표 주변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답이 보일 것입니다. 물음표 앞의 몇 줄이나 물음표 뒤의 몇 줄을 유의해서 읽어보세요. 그러면 답이라고 여겨지는 내용이 씌어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바로 정답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죠. 처음에 찾은 답은 "정답"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으니까 흐리게 연필로 체크(∨) 표시를 하십시오. 공부할 내용 전부를 답을 찾아 읽으면서 답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체크표시를 하세요.
자 ! 이제 답을 찾아가면서 책을 두 번째 읽는 것입니다. 이번에 찾은 답은 첫번에 찾은 답보다 정답일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지요 ? 그러니까 체크표시보다는 좀 더 흔적이 강하게 남도록 표시하세요. 아직도 정답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으니까 연필로 밑줄을 긋는 정도가 적당하겠죠. 연필로 밑줄을 흐리게 그으면서 답을 찾아내세요. 첫번째 읽으면서 체크표시 한 부분과 일치되는 부분에 밑줄이 그어지고 있습니까 ? 일치된다면 반갑겠지만, 일치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반갑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일치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보다 적극적으로 책을 읽게 될테니까요.
이번에는 마지막입니다. 세 번째로 답을 찾아 읽는 단계입니다. 세 번 정도 반복해서 읽으면서 찾은 답이니만큼 거의 정답일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로 답을 찾아가며 읽을 때는 볼펜으로 밑줄을 그어도 됩니다. 다만 문장 전체에 밑줄을 긋기 보다는 핵심적인 단어나 구를 찾아 짧게 밑줄을 긋는 것입니다. 얼마나 짧게 줄을 그으면서 정답을 많이 포함시키느냐가 관건이겠죠.
이렇게 모르는 내용에 체크를 꼼꼼히 해 놓은 다음, 자기가 모르는 내용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책을 읽으면 여러분은 저절로 적극적인 독서를 하게 됩니다. 저자가 써 놓은 내용을 수동적으로 무작정 읽어내려가다보면 공부하다가 잡념에 빠지게 되거나 졸음이 오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자신이 물음표로 표시하면서 스스로 제기한 질문에 대해 답을 하다보면 어느 새 책을 적극적으로 읽고 있는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읽은 내용은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해한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제 동의하세요 ? 모르는 게 많은 것은 여러분을 적극적으로 공부하게끔 도와주는 "촉진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압도 당하지 마세요. 여러분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됩니다. 적극적으로 물음표를 던지고 답을 찾으며 읽어나가다 보면 여러분도 모르게 공부를 친숙하게 대하고 학문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임은미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