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을 강하고 직선적으로 하는 사람들 앞에서 자꾸 위축되는 자신의 모습을 볼 때, 답답하고 힘든 것 같아요. 강해보이는 친구들앞에서 기죽어지내는 자신의 모습이 속상하고 ''왜 내가 기죽어지내야 하는가'' 싶고 자존심도 상할 거예요. 00님은 남의 감정을 배려해주기 보다는 자신의 방식대로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부담과 상처를 받고 있군요. 하지만 OO님은 이미 자신이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노력하려고 해요. 00님은 강해보이는 사람들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고 편안하게 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죠. 구체적인 상황과 관련지어 살펴보도록 해요.
OO님이 말을 직선적으로 하거나 강하게 지시하는 듯한 사람들에게 위축되는 느낌을 받았을 때를 다시 떠올려 볼까요. 그리고 요즘 OO님을 자꾸 위축되게 하거나 머리속에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함께 기억에 떠올려 보도록 해요. 어떤 말이 나로 하여금 기죽게 했을까요. 또 그 사람에게 대했던 나의 행동은 어떠 했을까요. 사실 자꾸 쪼는 나의 모습은 그 사람들 앞에서 내가 상처받을 것 같고 무기력하게 당할 것만 같은 느낌들이 상당 부분 자리잡고 있을 것 같아요. 즉 마음이 여리거나 속으로 많이 참는 사람들은 쉽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다시 상처를 받는 상황이 반복되어 그런 유사한 상황에 접하게 되면 자신감이 저하되는 그런 경향이 있거든요.
먼저 무엇이 OO님을 그렇게 위축시키는 걸까요. 아마도 앞서 말한 것처럼 끝까지 싸워보거나 OO님의 기분 나쁜 감정을 속시원히 표현하지 못했던 요인들이 클 것 같아요. OO님에게 참지 않고 그들과 그 상황에 맞대응한다는 것은 일종의 위험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요. 그래서 참는 방향을 자꾸 선택하게 되었구요. 하지만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결국 OO님이에요. OO님이 스스로 위축시키는 행동들을 반복한다면 변화가 온다는 것은 사실 많이 힘들어요. 왜냐면 상황의 변화를 위해서는 반복적으로 되어지는 부적절한 행동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따라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살펴볼까요.
먼저 강해보이는 사람과 OO님은 대등한 관계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렇기 때문에 OO님이 위축되어지면서 참아주어야 할 필요가 없어요. 또 그들이 OO님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도 맞지가 않아요. 부당하게 대우한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해 보세요. 그들과의 만남과 대화에서 OO님의 기분이 상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세요. 파악이 안된다면 솔직하게 현재 상대방의 말이 나에게 어떻게 들렸는지를 표현해 보세요. 예를들면 친구가 너는 왜 맨날 성적이 그 모양이냐, 너 만큼 공부하면 난 벌써 일등을 했겠다고 말했을 때 솔직한 나의 감정은 잘난 척하는 그 애의 모습이 못마땅하고 나의 성적을 함부로 얘기하고 놀려 자존심이 상하잖아요. 이럴 때 예전의 OO님이 속으로 삼키거나 혹은 수용적인 말을 했다면 그들에게는 OO님이 아무런 감정적 손상도 없고 그들의 말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쉬워요. 하지만 실재 OO님은 속상하고 화나고 그렇잖아요. 그렇지만 상처를 안으로 받아들여 많이 힘들어지고요. 그리고 다음에 또 그 애를 만날 상황이 되면 긴장부터 하게 되죠.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서 OO님이 정말 속에 있는 마음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게 되면 OO님은 감정의 손상을 안으로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풀어 없애기 때문에 다시 그 애들을 만난다고 해도 긴장감이 덜어지고 OO님이 있는 자리가 많이 편안해질거에요.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OO님에게 일단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를 염두에 두지 말고 마음에 있는 것 그리고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표현해보세요. 자꾸 표현해보면서 좀 더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나의 마음이 전달되도록 다듬을 수 있게 되거든요. 먼저 용기를 내어 표현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위의 상황을 예를 들어 보면 “사실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나와 나 너무 속상하다.나의 약한 부분이라 너의 말을 들으니 내 마음이 아파온다."
OO님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그 친구에게 쌓인 분노나 화가 없어지고 그 친구들을 대하는데 자신감이 생겨 위축되는 마음이 갈수록 줄어들게 될거에요. OO님 자신을 당당하게 인정하고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래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도 OO님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래요. 이렇게 친구들과 힘든 상황을 나누면서, 서로 오해도 풀고,서로 더 잘 아는 계기가 될 겁니다.
[작성자 : 고민해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