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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이나 고민을 하며 전전긍긍했다고 하니 참으로 마음이 힘들었겠네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고민이 우리를 성숙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귀 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는군요.제가 권하기에는 지금 좋아하는 친구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솔직담백하게 표현을 하는 것을 권하고 싶군요.
표현을 해야 짝사랑의 관계가 서로 좋은 사 이로 발전하든지 아니면 끝나든지 하는 한단계 더 발전된 단계로 접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혹시 거절당할까봐 두려운 마음 때문에 혼자서만 너무 오래 가슴아파 하는 것 은 본인에게 있어서도 그렇지만, 상대방을 대하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게 될 거 같군요. 자, 용기를 갖으시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진짜 나의 이상형, 내가 좋아하는 이성친구란 어떤 친구일까 점차로 만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좀 더 용기를 내보세요! (그렇지만, 너무 일방적이 고 강한 표현은 오히려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일테니 그것은 배려를 해야겠지요...)
[전명희 선생님]
[상세정보]
한달동안이나 고민을 하며 전전긍긍했다고 하니 참으로 마음이 힘들었겠네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고민은 우리를 성숙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귀 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는군요. 물론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은 날마다 그 얼굴이 떠오르고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우연인 것처럼 그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다른 일 에 집중도 안되고 하면서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힘들다는 느낌을 갖게 될 지도 모르겠군요.
그렇지만, 내가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또 그 좋아하는 감정 이 점점 커져서 사랑한다는 느낌도 갖게되고 그야말로 그럴만큼 성장을 하게된 것이라 생각 된답니다. 그래서, 고민하는 나에 대해서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환영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뿌듯함 뒤에 괴로와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스스로 점검해보아야할 생각 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중학교 2학년이라 하면 앞으로 결혼을 하기까지는 여러명의 이성을 만나게 되고 또 교제 를 해보게 되면서 자신과 과연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탐험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 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람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고민을 말한 친구가 초등학교 때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 때도 그 때 나름의 그런 감정이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지나놓고 보니 그 때 좋아하 던 친구가 지금은 그리 그립지도, 나의 이상형도 아닌 때가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런 점에 서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람이 마치 일류일대의 대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해 봅시다. 지금으로부터 얼마가 지나면 또 다른 멋진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날 수도 있 기 때문에 그 친구로 모든 마음을 채우지 않고 조금은 비워두어도 될 것 같은데 어떠세요?
두 번째는요. 내가 좋아한다는 감정을 그 친구에게 표현한 적이 있는지에 대하여 점검을 하고 싶군요.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과 그러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 가는 조금은 다 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고민이 있는 친구는 지금 자신의 그 예쁜 마음을 어떤 방식으로 표 현하고 있습니까? 아직 한번도 얘기해본 적인 없다면, 저는 솔직하게 "너는 참 좋은 아이인 것 같고, 내 인상에 많이 남는구나." 정도의 표현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어느 누구든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하는데에 대해 기분나쁘 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에 상대방 쪽에서 마음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린다면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친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반면에 좋아한다는 사실은 너무 많이 한다거나, 매일 전화를 한다거나 하는 등 과한 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도 점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관계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에 서로 한번 가면 한번 오고 하는 관계가 더욱 정을 돈독하게 하는 것인데, 일방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오히려 좋았던 감정도 흐리게 하는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표현은 적절한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어느 정도 했는데도 상대방이 시큰둥하게 나오거나, 이성으로 좋아하 는 것이 아니라는 거절의 표현을 한다면 우선적으로는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일단 마 음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장에는 섭섭하고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지만, 그것은 내가 못나서도 아니고, 그 친구가 뭘 잘못해서도 아니고, 그 저 서로 좋아하는 이상형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 거절당할 것이 두려워서 그냥 끙끙대고만 있으면 앞으로 올 발전된 단계를 맞이하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험이 앞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나의 감정을 소중하게 잘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을 더 잘 찾을 수 있는 지름길을 제공하지 않겠어요? 용기를 가지시기 바래요.우리는 지적으로, 정서적으로, 그리고 여러 면에서 아직도 성장을 하는 과정에 있지 않습 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러 부분이 균형잡힌, 내면이 멋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일이 아직은 쉽지가 않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적극적으로 이런 안목을 키울 기회가 찾아왔구나 라는 긍정적인 마음이 앞으로의 이성교제를 의미있는 시간으로 바꾸는 데에 한몫하게 될 것 같군요.
힘을 내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든 생각들을 곰곰히 일기장에 적어보시지 않겠어요?
[전명희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