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정보] 나는 바보가 아닌데 바보라고 놀림을 받으며 따돌림을 당한다는 것은 정말 억울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사람들의 참모습을 보고,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모든 이들에게 나의 참모습을 모두 이해시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단은 놀림받는 것에 좌절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든 이에게 오해받지 않는 것보다, 정신적인 성숙과 내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나를 놀리려고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주위에는 나를 사랑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몇몇 사람들의 말에 상처받지 않으면서 나의 내면을 꾸준히 키워간다면 결국에는 주변의 친구들도 내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심하게 놀림을 당할 경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친구들이 집단으로 놀리는 경우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친구조차도 같이 바보취급을 당할까 두려워 나에게 다가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님의 심정을 진솔하게 표현해 보거나 선생님들과 상의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님이 자신의 인격을 지키기 위해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 자체가 **님이 바보가 아님을 몸으로 증명하는 것일테니까요.
[상세정보]
[상세정보] 친구들 사이에서 바보로 여겨지는 것은 참 속상한 일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똑똑하고 예쁘게 생겨서 친구들이 다 따르고 좋아하는데, 또 어떤 아이들은 바보로 놀림을 받으며 따돌림을 받지요. 그래서 세상은 참 하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나와 놀아주려고 하지 않고, 따돌림을 받는 것은 참 슬픕니다. 사람들은 때로 겉모습을 너무 중히 여깁니다. 좀 느리고 말귀가 어둡다는 이유로 나를 자세히 알아보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바보가 아닌데 바보라는 소리를 듣다니 정말 억울합니다. 아무도 친구하자고 먼저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친구들이 바보같다고 놀리지 않을까요? 재치있게 행동하고 똑똑하게 말을 잘 하면 바보라고 놀림받지 않을 것은 당연하겠죠? 하지만 새로운 태도를 익히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한번 고정된 친구들의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선 친구들의 시각이 바뀌고 내가 새로운 태도를 익힐 때까지 우선 나의 생각을 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하지요. 사람들은 타인의 진짜 모습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진실대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죠. 누구나 몇몇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오해를 받게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님도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겉모습만 가지고 판단했던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러므로 친구들이 나를 바보같다고 놀리고 따돌린다면 우선 그들이 무언가 오해를 하고 있고, 나를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또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남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진짜 실력을 갖추는 일이죠.
일단은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려대고 따돌려도 좌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변에는 나를 생각해주고 걱정해주는 친구들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죠. 우선은 친구들이 나의 참모습을 알때까지 꾸준히 실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그러나 내적으로 성숙하고 진짜 실력을 갖추어 나가는데 있어 결코 주변 친구들을 무시하거나 외면해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된다면 예전에 자신을 바보라고 놀리고 따돌리던 친구들과 똑같이 되니까요. 나처럼 따돌림받는 친구들이 있는가 살펴보고 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늘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친구들이 지나치게 놀린다면 **님도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테면 용기를 내어 “너희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난 정말 속상해”라고 말해보는 거죠. 표현은 " “하지마”라는 직설적인 표현보다 **님의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쩌면 친구들도 단지 재미로 (혹은 **님이 이토록 상처받는지 모르고) 놀리는 것이지 진심으로 **님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또한 선생님과 의논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고자질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격을 지키는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님이 이토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것 자체가 **님이 바보가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 **님, 힘내세요! **님은 존중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존재입니다.
[서울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신희천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