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는 초경에서 폐경기까지 대략 한달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자궁내막이 출혈과 더불어 떨어져나가는 현상입니다. 즉 난소가 성숙하여 난자를 배출하게 되고 이 난자가 정자를 만나 수정되지 못하면 자궁이 그동안 준비한 혈액과 조직들이 불필요하게 되므로 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여성에게 정상적인 생리는 건강한 신체와 호르몬 분비가 균형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어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성들의 평균 생리주기는 대개 24-35일정도 됩니다. 각자의 주기에 맞게 매달 생리가 있다면 매달 같은 날짜에 생리가 있을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월경의 주기는 배란이 일어나는 시기와 관계가 있는데 월경이 있은 후 빨리 배란이 일어나면 다음 월경도 비교적 빨리 나타나고, 월경후 좀처럼 배란현상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만큼 다음 월경도 늦게 나타납니다. 이처럼 월경주기는 배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규칙적이고 정상적인 주기는 난소의 기능이 정상적임을 말합니다. 평균기간은 3-8일정도인데 그 첫째 날에서 다음날 첫날까지를 월경주기라고 합니다. 생리가 끝 난 후에도 수일간 팬티에 묻을 정도의 출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생리양은 평균 30ml정도되나 이 역시 변화가 많아 생리대에 조금 묻을 정도로 아주 적은 사람도 있고 반면에 평균의 3배에 가 까운 80ml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월경이 시작 된 둘째날이 가장 양이 많습니다.
여성의 생리는 단순하게 자궁에서만 작용되는 것이 아니고 뇌에 존재하는 뇌하수체로 보내는 명령이 전달되어 난소에서 호르몬이 분비되고 마지막으로 자궁에 명령이 전하게 되는 복잡한 현상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한 곳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생리현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심한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충격이 가해지게 되면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의해 자궁이나 난소에 별 이상이 없이도 생리불순이 올 수 있습니다. 즉, 정신적 혹은 신체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에 의해 호르몬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갑작스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거나, 운동선수처럼 격렬한 신체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에게 생리불순이 흔히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혹은 그 반대로 비만증으로 인한 생리불순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평상시 자기체중의 10-15% 정도의 체중감소나 증가가 있을 경우 생리불순이 온다고 합니다. 또 생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여성의 질병, 건강상태, 약물복용, 수술 등에 의해 기간과 양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여성의 신체 및 정신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을 경우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생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초경을 시작한 후부터는 일정한 주기를 갖고 계속하는 것이 정상이나 학생의 경우처럼 난포의 성숙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가끔은 몇 개월간 안하기도 하고, 조금씩 계속 출혈하는 때도 있습니다. 출혈량이 적거나 그외 다른 증세가 없을 때에는 대개는 정상으로 되돌아오므로 심각하 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평소에 자신의 월경주기를 기록하고 다음 월경 예정일 기억하도록 하는 습관이 자신의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이상이 생기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하도록 하십시오.
[조은경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