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충동(가명)님. 충동님의 편지는 잘 읽었어요. 자위를 배우고 매일같이 자위를 하고 있는데 키가 안 크는 것 같아 불안해 하고 있군요. 다른 친구들처럼 이맘때쯤이면 키가 쭉쭉 커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 답답하고 조바심도 날 거에요. 그런데 질문의 답부터 드리자면 자위와 키는 상관이 없답니다. 자위를 많이 한다고 해서 키가 크지 않는 것이 아니에요. 다만 자위를 너무 자주 할 경우, 충동님을 피곤하게 할 수 있답니다.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사춘기의 넘치는 성욕을 풀기위해 적당할 수 있지만, 매일 3-4번 이상 한다면 다음날 학교수업에 지장이 올 정도로 피곤하게 될 거에요.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자위를 해서는 안되겠죠. 일단 자위때문에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하지만 자위 횟수는 조절할 필요가 있겠죠. 생각보다 자위가 충동님의 에너지를 많이 뺏으니까요.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지 중독될 정도로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매일 한번 이상 한다면 우선 매일 한번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노력할 필요가 있을 거에요.
자위를 조절할 때는 무조건 자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왜 그 시간에 자위를 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고 자위대신에 할 만한 다른 일은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필요할 거예요. 예컨대 책을 읽는다거나 음악을 듣는다거나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겠죠. 그리고 키가 크지 않는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데 키가 크지 않는 이유는 다른데에서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혹시 부모님의 키는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부모님의 키가 크지 않다면 충동님의 키가 아주 많이 클 수는 없을 거에요. 키는 유전의 영향을 받으니까요. 혹은 아직 충동님의 키가 부쩍 클 나이가 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사람은 똑같이 성장하지만 어떤 아기는 걸음마를 빨리 배우고 어떤 아기는 늦게 걸음마를 하듯이, 키가 부쩍 크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답니다. 친구들은 지금 키가 많이 크는 시기인 것 같은데 충동님은 고등학교 가서 키가 클 수도 있어요.
그리고 키가 크기 위해서는 집에서 자위를 하는 것보다 밖에서 운동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에요. 하루에 운동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면 아마 어느새 충동님의 키는 부쩍 커져 있을 거에요. 지금 충동님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도기에 있답니다. 그래서 신체에 대해 관심도 많고 성충동도 강하지요. 이럴 때 자신을 조절하는 절제력을 배운다면 충동님은 아주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에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조금씩 노력해보면서 충동님 자신을 잘 가꾸어 나가기를 바라겠어요.
그럼 파이팅 !! [사이버상담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