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청소년들이 자위행위로 인해 고민을 호소합니다.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정상인지, 얼마나 하는 것이 정상에 속하는지, 혹시 성병이나 불임에 걸리지는 않는지, 자위행위를 하면 몸에 이상이 있지는 않는지 등과 같은 막연한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 자위행위는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자위행위란 손이나 기구를 이용해서 자신의 성기를 자극함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행위를 말합니다. 어떤 조사 결과는 남학생의 약 70∼80%, 여학생의 약 30%가 자위행위를 한다고 합니다. 즉 많은 청소년들이 자위행위로 인해 고민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위행위는 배설욕, 식욕과 함께 인간의 본능에 속하는 성욕의 해소 방법입니다. 동물들은 본능적인 방법으로 배설욕, 식욕, 성욕을 해소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동물처럼 아무렇게나 배변을 보거나 먹지않으며, 또한 성적 욕구를 무턱댄 성행위로써 해소시키지 못합니다. 따라서 스스로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방법으로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자위행위는 우리 청소년들이 성적 욕구를 스스로 해소하는 한 방법입니다.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적 욕구 해결 방법을 못마땅하게 여기겠지만 똑같은 고민으로 남몰래 괴로워하는 친구들을 생각해보고, 이런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친구들과 함께 다른 계획을 짜서 능동적으로 생활해 보면 마음도 편해지고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둘째, 자위행위를 하는 것은 대부분의 청소년들에게 공통적이지만, 그 횟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주위 친구들은 저마다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시력, 키, 생김새 등 각자의 다른 모습과 개인차는 당연한 사실이므로 자위행위에 대해서도 일단은 자연스러운 자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기의 자위 행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 모습도 늘 고정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변화해가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할 수 있는 스스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자위행위를 하면 불임이나 성병에 걸릴 수 있고 키가 커지거나 몸이 나빠질 수 있다는 소문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사람의 정자나 난자는 끊임없이 생성되어지고 있고 성년기에는 끊임없이 배출됩니다. 그러므로 자위행위를 통해 배설한 정액이 너무 많아서 정자가없어져 아이를 낳지 못하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성병이나 AIDS와 같은 질병은 성교를 통해 감염됩니다. 자위행위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병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에 빠져 친구들과의 활동이 위축되거나 자위행위로 인해 공부나 친구 관계에 걸림이 된다면 좋지 않습니다. 친구들 서로서로의 발전에 보다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자기 자신의 성장에 힘쓰는 데서 젊음의 가치를 찾아보는것이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강진구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