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과 출산은 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일이기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임신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약국에서 판매하는 임신테스트 시약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판단은 의사에 의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부끄러워서 병원가기를 주저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나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능한 빨리 보건소나 산부인과 병원을 찾아서 진단을 받기 바랍니다. 혼자가기가 어렵다면 친한 친구나 부모님, 혹은 그 남자친구과 함께 가자고 할 수도 있지요. 진단결과 임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면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한 생명이 이미 자신의 몸 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놀라운 생명의 신비를 생각하면서 이 생명을 계속 자라게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출산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고려해서 낙태를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지요. 여기에는 한 생명의 삶과 죽음을 다루는 윤리적인 문제, 출산 후 아기의 양육과 관련된 문제, 낙태 또는 출산에 따른 경제적인 문제,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점이 아주 많습니다. 혼자 결정하기에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부모님과 반드시 상의하여야 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상담자를 만나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담기관은 상담기관 안내란을 참고하세요.
또 다른 생각해 봐야할 점은 그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계속 그 남자친구와 사귈 것인가, 사귄다면 성관계를 계속할 것인가, 성관계를 한다면 임신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을 잘 결정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임신이 되고 나서 남자가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아예 만나지 않기도 합니다. 임신 소식을 듣고 그 남자친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상호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하였기는 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땅히 절제해야 하는 성관계를 절제하지 못하는 이성교제를 계속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 사귄다고 했을 때 또다시 성관계를 요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그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남자나 여자나 모두 성에 대한 관심과 충동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을 직접 성관계라는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혼 전에는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관계란 인간관계의 여러 수준 중에서 가장 친밀한 사람들간에 이루어지는 매우 깊은 인간관계 방법입니다. 성관계를 통해 상대방과의 일치감과 깊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이 이루어졌을 때에는 오히려 허탈감과 실망,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길 수가 있습니다. 이제 한번 성관계를 가졌지만 앞으로는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고 결단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한번 성관계를 맺은 사람과 계속 교제한다면 계속 성관계를 하게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한번 시작한 것을 끊는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남자친구를 계속 사귀기로 했다면 단호하게 성관계를 거절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남자친구를 계속 사귀고 성관계도 계속하기로 한다면 이제는 임신을 막을 수 있는 피임의 방법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임신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하여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민해결백과에 있는 임신관련 내용을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임의 방법으로는 피임도구를 사용하는 방법, 피임약을 먹는 방법, 생리주기를 활용하는 방법, 질외 사정을 하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는 남자친구와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인 방법은 도움이 되는 책자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시중에 성교육과 관련된 많은 서적이 있으니 남자친구와 함께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인규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