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략정보]
만나게 되서 반갑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답답한 심정이 안타깝게 전해지는 군요. 고3 이라는 시기가 무척 혼란스럽고 해야할 공부는 많고 정말 힘이 많이 들지요? 더욱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선택한 것이 잘한 선택인지 여러 생각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나를 잡는 것 같구요.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나를 생각해보면 잘못한 것도 있고 잘한 것도 있고 기쁜 일, 슬픈 일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 모든 일을 견디며 굳건히 지내왔던 나를 지켜보세요. 지난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잘한 것과 좋아한 것은 무엇이었나요? 생각난 것이 있나요? 분명 잘한 부분, 관심있는 부분이 있을 거예요. 그것을 잘 붙들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연결해 보세요.
자 나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힘을 내세요! FIGHTING !
[안희정 선생님]
[상세정보]
자, 눈을 한번 감아 보세요. 내가 태어났던 순간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부모님 이 포근한 담요로 나를 두르시고 안고 웃고 계시죠. 이렇게 사랑을 받으며 나는 태어났습니다. 어린 유아 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에 간 나를 한번 떠올려 보세요. 학교라는 곳이 어색 하고 낯설었던 기억. 또한 재미있게 친구들과 사귀며 지냈던 시간들, 자 더 생각 나는 것들이 있죠?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머리 속에 떠올리며 그것에 대한 본인의 느낌이 어떤지 그 장면에 머물러 보세요. 다음은 중학교 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어딘지 엉성한 교복 (교복을 입었다면요) 달라진 학교 수업 방식, 많은 각 과 선생님들, 나에게 다가오는 예쁜 친구들, 공부에 중압감이 있는 시간들, 하지만 잘 견디고 있는 나. 자, 눈을 떠 보세요. 지난 시간들을 한 번 영화를 보듯이 보았나요? 내가 주인이 되서 움직이는 영화를 말이예요. 어땠어요? 나를 생각해보면 잘못한 것도 있고 잘한 것도 있고 기쁜 일, 슬픈 일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 모든 일을 견디며 굳건히 지내왔던 나를 지켜보세요. 지난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잘한 점, 좋아한 점은 무엇이었나요? 생각나는 것이 있나요?
고3 이라는 특수상황에서 마치 지금 잘 결정하지 않으면 인생에 큰일이 난 것처럼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 결정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여백을 남겨 두었으면 합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색과정을 한 번 같이 살펴볼까요.
1. : 먼저 문과라고 하니까 문과에는 어떤 영역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2. : 위의 관련학과 중 자신이 관심이 있는 영역에 무엇이 있나요? 이 부분을 좀 더 확실히 하고 싶으면 저희 청소년 대화의 광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진로탐색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있는 영역을 정하세요.
3. : 직업문제와 관련된 대안들 가운데 자신의 취미와 확신 정도에 따라 2-3가지를 선택해 보세요.
4. : 선택에 따른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여러 현실 상황과 비교 해 보세요.
5. : 이제는 자신이 선택한 것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하는 또는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해 보세요.
6. : 최선의 노력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겁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결정에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려니까 더욱 불안하다고 그랬지요? 그렇습니다.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있는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다고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물론 시간은 지나갑니다. 흐르는 시간에 대해 후회해도 늦은 경험이 있습니다. 잠시 잠깐 동안 지친 나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쉬기 위해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과 할 일이 분명히 있는 데도 안 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겁니다. 지금 당장 무슨 일을 할 수 있으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번 써 보세요. 꼭 공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밖에 나가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친구와 전화를 할 수도 있구요.
집에서 기대하고 있는 부모님 생각을 하니 죄송하다고 했지요? 먼저 부모님을 많이 생각하는 학생 같아서 좋은 생각이 드네요. 때론 그 기대로 인해 힘이 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과 한 번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그리고 그 기대하는 바가 본인과 맞는 기대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혹시 기대하는 바가 서로 맞지 않는 것 같다면 그 기대를 맞추어 가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자기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모든 것은 본인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면 누가 좋겠습니까? 그야 물론 자신이겠지요? 그렇습니다. 나를 위하여 힘을 내봅시다. 이 시기를 잘 지내고 나면 후에 할 후회가 줄어들 것입니다.
자 나의 밝은 미래을 위하여! 힘을 내세요! FIGHTING!!
[안희정 선생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