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3학년이 되고 보니 이제 코앞에 닥친 고등학교 진학도 준비해야 하고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하여 저절로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지금까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인지 막상 진지하게 고민하려니까 내가 어느 방면에 소질이 있고 어떤 직업을 앞으로 택하고 싶은지가 막막하더라구요. 고등학교에 가면 문·이과로 진로가 나뉘어서 수업을 받는다는데, 그 때까지도 결정을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구요. 선생님, 저의 적성을 알아보고 진로를 결정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적성을 알아보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간략정보]
한창 꿈도 많고 여기저기 관심이 많을 때에, 진지하게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시는 **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님은 지금 고민하기에 적절한 시기에 고민하시는 걸로 보입니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잘 관찰하고 발견하여 자신이 평생 종사할 직업을 결정하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적성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 능력인 지능과 구분되는 특수한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특수 부문에 대한 능력이나 그 능력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적성은 개인이 어떤 직업에서 얼마만큼 그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를 미리 알게 해 주는 요인입니다.
적성을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여기서는 그 중 대표적인 것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표준화 검사를 받아보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성검사와 특수적성검사가 있습니다 일반적성검사는 개인의 적성을 아홉 가지 요인으로 분류하여 만든 검사로서, 진학이나 직업 지도에 사용하고, 특수적성검사는 음악이나 미술, 또는 수학이나 과학 등 특수 분야에서의 능력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둘째, 전문가의 관찰을 통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개인의 특성이나 능력을 관찰자가 직접 살펴봄으로써 개인의 적성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관찰법에는 자연적 관찰법과 실험적 관찰법이 있는데, 자연적 관찰법은 특별한 조작이나 실험장치 없이 어떤 대상의 행동을 자연상태에서 관찰하는 것이고 실험적 관찰법은 특별한 조작이나 실험 장치를 통해서 관찰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는 자연적 관찰법이 이루어진다고 보면 되는데, 그 사람의 살아온 이력을 알아보거나, 직접 그 사람과 함께 일정기간 생활하면서 그 사람의 적성을 발견해내는 방법 등이 이에 속합니다. 예컨대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특별활동 담당 선생님이 그 학생을 몇 년간 지도하면서 그 학생에게 이러이러한 소질이 있으니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해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적성검사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나는 작가가 되고 싶은데 이과 쪽으로 점수가 더 많이 나왔으니까 작가는 될 수 없나봐" 등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가 원하고 검사에서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자기가 원하는 것 중심으로 능력을 더 개발하고 진로를 정하는 것이 본인에게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또 학교 선생님이나 주위 사람들의 충고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셔서 자신의 진로 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승민 선생님]
[상세정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면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기이지요. 좀 힘들더라도 알맞은 시기에 고민을 하시는 것이니 결국 **님께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럼 먼저 적성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잠시 짚고 넘어가기로 하지요. 공부를 하거나 어떤 기능을 익히려 할 때 그것을 배우는 능력은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조금만 노력해도 그림을 잘 그리는 데 비해 어떤 사람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합니다 이는 전자는 미술이 적성에 맞고, 후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는 어떤 사람의 경우에 그림은 조금만 노력해도 잘 그리는데 비해 노래는 아무리 연습해도 잘 안되기도 합니다. 이 사람은 노래보다는 그림 적성에 맞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어떤 과제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개인에게 요구되는 특수한 능력이나 잠재 능력을 적성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적성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 능력인 지능과 구분되는 특수한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어떤 특수 부문에 대한 능력이나 그 능력의 발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적성은 개인이 어떤 직업에서 얼마만큼 그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를 예측하게 해 주는 요인입니다. 대체로 자기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하여 그 진로에서 계속적인 적응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야 하겠지요.
개인의 적성을 구성하는 요인으로는 일반적으로, 일반적성능력, 언어능력, 수리능력, 공간지각능력, 수공능력, 운동조절능력, 사무지각능력, 형태지각능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적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적성검사와 같은 표준화검사를 받아보거나 전문가의 관찰을 참고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적성검사를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 진로적성진단검사 : 흥미, 성격, 교과능력, 적성, 학생의 생활 및 학습태도 등을 종합분석하며 상급학교나 전공분야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계열과 학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줌. - 적성종합검사 : 학생의 생활 진단, 10개 영역의 흥미 진단, 9개 영역의 성격 진단, 문과계 능력과 이과계 능력 측정 등을 통해 적성과 지능을 산출하여 대학에서의 전공 계열학과 및 직업선택에 도움을 줌. - 진로성숙도 검사 : 진로선택에 대해 정의적 태도와 지적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로서, 태도검사는 결정성, 독립성, 적극성을 포함하고 있고, 능력검사는 직업세계정보, 직업선호도,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구성된 진단적 성격의 검사임.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점!! 적성검사를 받으면, 적성의 유무 뿐 아니라 그 수준까지 알려 주지만 검사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다양한 능력 중에서 어느 한 영역의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그 사람이 그쪽으로만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이므로, 자기가 원하고 검사에서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자기가 원하는 것 중심으로 능력을 더 개발하고 진로를 정하는 것이 더 본인에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또 학교 선생님이나 주위 사람들의 충고도 충분히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너는 이쪽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냥 무심결에 하는 말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면서 무언가 나에 대해서 소질을 발견하고 주는 의견일 것입니다. 따라서 무시하지 마시고 신중하게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잘 들어보고 자신의 진로 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 **님의 고민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적성검사를 받고 싶으시면 저희 한국청소년상담원(02-730-2000)으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검사료는 무료이구요, 검사결과 해석과 함께 상담도 할 수 있어서 **님께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