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저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연기입니다. TV에 나오는 제 또래의 연기자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기도 하거니와 저도 그들처럼 되고 싶은 생각이 아주 간절합니다. 생각다 못해서 부모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남들처럼 연기 학원에 다니면서 연기수업을 남보다 먼저 받아서 훌륭한 배우가 되고싶다고 부모님을 졸랐으나 부모님은 학생이 공부나 열심히 해야지 연기는 무슨 연기 학원이냐고 하시며 제 말을 아예 묵살해 버리십니다. 선생님 저는 진짜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텔런트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간략정보]
연기는 종합 예술입니다. 다시 말하면 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연기뿐만 아니라, 문학, 음악, 미술등의 다양한 장르에 대한 폭이 넓은 이해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연기 학원에서는 아마 연기에 관한 지도만 할 것입니다. 훌륭한 배우들은 배우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고운 품성과 좋은 성격이 훌륭한 배우가 되기 위한 기본 토양이됨은 말할나위도 없습니다. 학생이 정말로 훌륭한 배우가 되기를 원한다면 많은 책을 읽고 친구들과 친교를 원만하게 하면서 좋은 인격을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체험도 많이 하기를 권유합니다.
[박경애 박사]
[상세정보]
저는 먼저 학생이 얼마나 간절하게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지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협조하여 주시지 않으니까 얼마나 속이 상할까에 대해서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요즈음은 학생뿐이 아니라 연기자나 가수등의 연예인이 장래의 희망인 학생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내가 정말로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나를 냉정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소위 "끼"라는 것이지요. 남들이 "너 참 잘생겼다"는 말을 한다거나 "지난번 학예회때 연기를 참 잘했다" 거나 등의 말 한마디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더구나 영화나 텔레비젼에 나오는 배우들의 화려함만 보고 맹목적으로 배우가 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곰곰히 따져 보아야 합니다. 배우가 된다는 것, 그것도 인기있고 실력이 있는 배우가 된다는것은 엄청난 노력과 시련의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요즈음 TV텔런트는 700 대 1 심지어는 1200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비로소 연기자로 입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경쟁을 뚫은 사람들 중에서도 약 2명 또는 3명 정도가 마지막까지 연예계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배우나 텔런트인 사람들은 자녀들이 아무리 졸라도 배우나 텔런트를 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길이 너무나 험난하고 고달프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요즈음 뜨는 배우들, 예를 들면 최진실, 채시라, 박상원 등등의 배우들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이 센 경쟁률을 뚫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잘 깨달아야 겠습니다. 여기까지 살펴보았는데도 그래도 나는 "꼭 좋은 연기자가 되는 것이 나의 유일한 희망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무엇보다도 지금은 학생으로서의 삶을 충실히 사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 학원에 다닌다고 꼭 유명한 연기자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너무나 어렸을때에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연기를 하다보면 참다운 인생을 표현하는 연기자 보다는 "연기"라는 기능만을 다지고 익힌 기능인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일찍 겉으로만 화려한 세계에 노출되다보면 어쩌면더 빨리 연기에 싫증이 날 수도 있습니다. 불란서 영화 "뽀네뜨" 에 출현한 배우는 부모의 철저한 통제하에 매스콤의 찬사로부터 차단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그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어린이다운 순수함을 잃게 될까봐 튼튼한 보호의 장벽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최불암씨나 김혜자씨를 보십시오. 그들처럼 훌륭한 배우도 어렸을 적에 연기 학원에 다닌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어떤 역이나 소화해내고 표현해 낼 수 있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소양이 갖추어져야 되겠습니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서 상상력을 기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고, 풍부한 인문적 교양을 쌓아 상식이 있을 때에 연기가 잘 되는 것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내가 그 일을 통해서 내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사색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배우가 되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멋지게 그려낼 수 있고, 내가 그려낸 그 모습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대리 인생을 체험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에서 진정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십시오. 끝으로 무엇보다 자신의 바람이나 꿈에 대하여 부모님과 대화해 서로 이해 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지지를 얻기위한 노력과 그에 부합한 설득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과 필요한 교육과 그 과정등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이러한 과정들에 대해 숙고가 있고 여전히 마음에 결심이 굳다면 아래의 싸이트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과 필요한 교육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민해결백과 진로일반[2]에 있는 텔런트 되기에 대한 답변을 참고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Figh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