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3 남학생입니다. 전 지금 아주 괴롭습니다. 바로 핸드폰 때문입니다. 저는 3월달에 핸드폰을 구입했습니다. 구입할 당시에는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몰래 산게 그냥 신났거든요. 근데 한달쯤 뒤에, 학교에서 수업시간 중에 갑자기 삐리리삐리리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분명히 진동으로 해놨기 때문에 제 것이 아닐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핸드폰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바로 수학 선생님에게 핸드폰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께 넘겨져서 담임선생님은 저희 집에 전화를 하셨구요...... 그리고 교무실에서 저는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수학 선생님은 '이거 00가 나 준거다' 하시면서 장난을 치시고 국어 선생님은 '너 내일 수학 선생님에게 사다 드려라' 하면서 놀리시고....... 다른 선생님도 '00는 내 팬인데? 나두 안사주니?' 하시면서 저에게 무안을 주셨습니다. 저는 어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왔을땐 엄마께서 저를 혼내셨습니다.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아빠한테는 매도 많이 맞았구요. 그리고 컴퓨터를 졸업할 때까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딱 죽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전 정말 컴퓨터와 살아왔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여지껏 컴퓨터와 씨름하며 지내왔고 요즘은 프로그램공부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아예 나보고 죽으라고 하는게 낫지, 내 인생의 반을 없애란 말인가.......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핸드폰 때문에 선생님과 부모님께 혼났습니다.
안녕하세요, 00님
00군의 편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지금 상황적으로 많이 힘이 들겠군요. 핸드폰을 살 무렵에는 그 후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 상상을 못했을텐데, 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게 된어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구나 00님이 그토록 좋아하는 컴퓨터도 못하게 되었다니 더욱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앞서겠군요. 이번 일로 많이 상심하고 괴로워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00님이 놀림의 대상이 된 것 같아 마음이 쓰이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을 것 같네요. 에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현재는 00군이 마음을 붙일 때가 없군요. 족이나 학교나 00님의 잘못에 대해 냉정하고 날카롭게만 받아들이는 것 같아 서운한 마음도 들 것 같아요. 선생님은 00님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많이 후회하고 있고 반성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러한 마음이 학교 선생님들이나 부모님에게 잘 전달이 되어지고 있는지궁금합니다. 00님이 지금 섭섭한 마음만 앞세운다면 00님의 진심을 주변사람들이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00님도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00님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가장 믿고 의지하는 가족이 이번 일때문에어색해질수도 있으니까 하루빨리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보는것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보다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 00님이 이렇게 반성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시면 그래도 어른들이 속상했던 마음이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지금은 00님에 대해 여러 가지로 섭섭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00님이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 나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지금은 너무 화가 나셔서 컴퓨터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00님이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보이면 달라지시리라 봅니다.그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인내를 가지고 열심히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부모님께 진심어린 용서도 빌구요.핸드폰을 몰래산것, 제대로 관리 못한 것에대해 차근차근 말씀드리는 거에요. 부모님은 내심 우리 아들이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시며 반가와하시지 않을까요? 이번 기회에 부모님과의 사이가 더욱 깊어질수 있으니라 믿구요,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작성자 : 추미경 ]
[감수자 : 강선미 ]
이글은 정보통신부에서 시행한 정보화근로사업에 의하여 작성된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