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2 남학생인데, 전부터 걱정을 해오던 것인데요, 성기가 아래쪽으로 많이 휘어 있어요. 이것 때문에 목욕탕에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친구들이 놀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하고. 선천적인 것 같기도 하고, 어릴적 옥상에서 놀다가 땅에 떨어졌을 때 다친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결혼해서 성생활을 못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혹시 아기를 낳을 수 없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수술을 해야 되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성기가 휘었어요
[간략정보]
내 성기가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휘었다는 사실 때문에 오랫동안 남모르는 고민을 해왔을 **님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특히 사춘기 시기에는 성기의 크기, 모양에 대해 더 많이 민감해 하고, 정상적이지 않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혼자서 가슴앓이를 많이 하지요.
**님의 고민은 심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의학적인 측면에서 정확한 사실을 살펴보는게 필요해요. 만약 **님의 성기가 90도 정도로 많이 휘었다면, 보통 이것을 "음경만곡증"이라고 부르는데요. 이것은 왼쪽, 오른쪽 혹은 위쪽, 아래쪽 어느 한쪽 방향으로만 성기가 바나나처럼 심하게 휘어져 있는 경우를 말해요.
"음경만곡증"에 대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고, 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병원에서 수술을 통해 음경을 바로 잡아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먼저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수술 여부를 진단 받는 게 필요해요.
**님의 고민을 들으면서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성기가 휘었다는 것 때문에 신체적인 열등감을 갖거나, 여자친구 사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남자친구들 사이에서 자신 없어 하거나,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있지 않은지 염려가 되네요.
성기가 휘었다는 것 자체는 수치스러운 일도 아니고, 혼자서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니에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님께 먼저 자신의 신체구조를 말씀드리고 함께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는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고민이 해결될 때가 있어요. 용기를 내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가능한 한 빨리 비뇨기관 전문의를 만나 보세요.
[상세정보]
남자들에게는 성기가 크냐, 작으냐, 어떤 모양이냐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데, 그런 만큼 남모르는 은밀한 고민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성기가 휘어서 성생활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은 남자의 존재 자체를 흔들어 놓을 만큼이나 심각한 내용이지요.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의논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 나이가 아직 어린데 벌써부터 비뇨기과에 가서 진료를 받자니 찜찜하고. 혼자서 가슴앓이를 했을 생각을 하니 그 힘들었던 마음이 충분히 전해지네요.
**님의 고민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다루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의학적인 측면에서 정확한 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서 **님의 고민을 몇 단계로 나누어서 살펴보았으면 해요.
첫째, **님의 성기가 어느 정도 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선천적인 이유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아는 게 필요해요. 만약 **님의 성기가 90정도로 많이 휘었다면, 병원에서는 이것을 "음경만곡증"이라고 부르는데요. 성기가 바나나처럼 옆으로 심하게 휘어져 있는 게 주요 특징이예요. 주로 위쪽 또는 아래쪽, 왼쪽이나 오른쪽 중 어느 한쪽으로만 휘어져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직각방향으로 휘어져 성생활이 곤란한 경우가 있기도 해요.
이렇게 성기가 한쪽 방향으로만 휘어지는 까닭은 면역성 질환으로 음경 내부의 백막이 굳어졌기 때문이에요. 음경의 내부는 원통모양으로 발기가 되면 늘어나게 되어 있는데 백막이 굳어지면 발기가 되더라도 늘어나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성기가 백막이 굳어진 방향으로 휘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음경만곡증"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고요. 병원에서는 수술을 통해 음경을 바로 잡아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먼저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수술 여부를 진단받는게 필요해요.
둘째, 성기가 휘었다는 사실 때문에 **님이 또 다른 고민에 빠져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자신의 신체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여자 친구 사귀는 것을 두려워하는 건 아닌지, 남자친구들 사이에서 자신 없어 하고, 괜스레 뭔가를 숨기려 하는건 아닌지,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만약 그러하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성기가 휘었다는 사실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도 아니고, 혼자서 낑낑대며 고민할 내용은 아니에요.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병원에 치료를 하듯이, 비뇨기과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되지요. 셋째, 일단 자신의 상태를 부모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엄마에게 말하기가 곤란하면 아버지께 의논을 해보는 것도 좋지요. 일단 부모님께 친구의 신체구조에 말씀을 드리고 함께 비뇨기과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아요.
혹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곤란하면 혼자서라도 비뇨기과를 찾아가세요. 비뇨기과는 대부분 피부과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가 비뇨기과를 찾아간다고 해서 의심스러워 할 사람은 없어요. 혹시 비뇨기과에 가서 성병을 옮아오면 어쩌나, 여자간호사가 내 성기를 보면 어쩌나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는 정확한 객관적인 정보(사실)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고민이 해결될 때가 많아요. 괜히 친구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고 혼자서 힘들어하기보다는 잠시라도 용기를 내어 부모님과 상의를 해 보세요. 그리고 비뇨기과에 가서 꼭 진찰도 받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