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들어하는 자식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님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지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 가득합니다.
우선 아드님,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가 어떤 학교를 원하는지, 어떤 학교가 잘 맞을 것 같은지 등을 충분히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중하나가 대안학교겠죠. 대안학교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대안학교는 획일적인 공교육제도에서 탈피, 교육목적, 학생주준 등에 따라 자유롭고 다양하게 교육과정, 학습방법 등을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열린학교''라고도 부릅니다. 기존학교의 틀을 유지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형에서부터 전혀 새로운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공동체 생활, 학교의 교육과정,방법,선택, 일,공부,노동의 비구분, ''작은 학교''를 추구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10년대 처음 탄생했으며, 82년 각종 학교로 설립된 전남영광 영산성지학교가 대표적인 대안학교로 알려져 왔습니다. 또 거창고,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등이 대안학교를 추구하는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갈수록 심각해진 청소년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디청소년학교(경남산청), 변산공동체학교(전북부안),들꽃피는 학교(경기안산), 민들레학교(대구) 등 비정규 형태의 대안학교가 민간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도 96년부터 대안학교 양성화에 나서 98년 양업고 등 6개교가 정규학교로 신설되어가나 각종 학교로 개편됐으며 99년에는 요셉고 등 4곳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대안학교에 대한 정보는 전국의 교육기관 및 청소년 상담기관 등을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드님이 이런 대안학교에 갈 희망이 있는지는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드님의 의사를 존중해주면서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고등학교와 다른 대안학교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은 직접 대안학교의 관계자를 통해 알아보는 방법도 있으며, 대안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나 학부모와의 연결을 통해 그 분들의 조언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학교생활의 싫증과 어려움을 회피하기위한 방안이 되어서는 안되며, 진정한 아드님의 인격발달과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이 무엇이며, 잠시의 고달픔을 극복하는 정신력을 키우는 것도 지금의 학교에서 한번쯤은 통과해야 과정이라는 점에서 쉽게 결정하지않았으면 합니다.
대안학교는 대안학교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으며, 일반고등학교도 그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면서 진학문제를 처음으로 접하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전국의 모든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넘어야 할 고비를 슬기롭게 스스로 헤쳐 나가도록 도와주시면서 아드님의 문제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부모로써 관여하는 노력이 필요할때입니다. 조금씩 자신의 힘으로 결정하고 인내해야 하는 성장단계임을 생각하시어 늘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바랍니다.
[작성자 : 고민해결 ] |
